오늘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다행히 며칠간 내린 비로 호주 산불은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정도 비가지고는 가뭄은 아직도 심각한 상황이에요. 어제 한국 슈퍼에 가서 배추를 사려고 했더니 배추 한포기에 12불 하더라구요. 옆에 있는 냉장고 안에 있는 김치는 3kg에 19불. 갈등 하다가 배추값이 너무 사악하여 이럴 바에는 김치를 사자고 하고 김치를 사왔어요. 어서 빨리 호주 가뭄도 해소 되길 바라요.
비가 오니 써머믹스로 베이킹 하는 범순. 오늘은 Pretzels 프렛젤 만들려고 합니다. 지난 주에 vacation care에서 프랫젤 만들고는 자신감이 생겼나봐요. 방학 동안 다니는 VACATION CARE는 학교나 Council에서 운영 하는 곳은 Centrelink 의 Childcare rebate를 받을 수 있어서 한주에 100불 정도면 커버가 되지만 지금 다니는 곳은 사립이라서 보조금이 나오지 않아요. 하루!!에 110불 정도 인데 오전 오후에 모두 만들기나 요리 프로그램이 있어서 범순양은 거길 보내달라고 해요. 아침마다 학교에 맡기면 가기 싫다고 떼쓰는데 그러지 않아서 눈 딱감고 보내고 있어요.
반죽은 써머믹스로 하고 한시간 정도 휴지하고 나서 부풀어 오른 반죽을 프렛젤 모양으로 잡아주었어요. 직접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는 제법 그럴듯 하게 하네요.
이제부터 엄마가 할 차례 예요.
베이킹 소다를 섞은 물을 끓여서 10초간 담가주고 바로 오븐으로 직행.
완성 후 굵은 소금까지 뿌려주었어요. 맛도 모양도 완벽.
프렛젤 반죽 휴지 시키는 동안 애플시나몬 머핀도 휘리릭. 머핀 굽는 온도가 프렛젤이랑 다르고 시간도 딱 25분 굽는 거라 오븐 예열 할 겸 뚝딱 만들었네요.
엄마아빠 와인 안주로 시식 했어요. 나머지는 도시락에 간식용으로 넣어줄 거라 모두 냉동실로. 써머믹스 사고 나서 요리 특히 베이킹이 넘 쉬워 졌어요. 비싸서 망설였지만 1년이 넘게 사용한 입장에서는 만점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