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마운틴~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범순이와 함께 오늘은 비교적 가까운 블루마운틴에 가는 날이에요 

블루마운틴은 시드니에서 한 두시간 정도 차로 이동을 하는데 그정도면 포트스테판보다 훨씬 짧은 편이죠.

아침에 출발해서 한참 동안 가이드 아저씨의 호주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벌써 도착이더라구요. 오늘은 젊은 사람들이 많은 투어라서 그런지 가이드 아저씨가 신나게 이야기 해주시던데 호주의 복지시설이며 호주에서 이민온 한인들의 삶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본인은 이민와서 인종차별을 거의 느낀적이 없다는 개인적인 느낌까지..

호주 이민의 좋은 점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 해주시고 가이드분은 엄청 만족해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블루마운틴에서 가장 유명한 세자매봉이 저기 있네요.


블루마운틴은 원래 탄광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유연탄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블루마운틴에는 사람이 팔 수 있는 높이부터 화석이 나오고 그 이전에는 화석이 없다고 해서 지질학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블루마운틴에 가보면 탄광으로 썼던 곳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어서 들여다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고사리 같은 것도 많아서 블루마운틴의 역사가 지구의 탄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네요.  놀라웠던 것은 그 스케일인데요 정말 주라기 공원으로 온것 같은 느낌이 마구 들더라구요. 석탄을 캐긴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훼손이 거의 안된 것 같아서요. 

블루마운틴에서 마지막으로 시닉월드 케이블카를 탔어요. 케이블카 중앙 부분에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데 이것이 우유색으로 되어있다가 출발하고 나면 투명하게 변해서 아래를 볼 수 있어요. ㅎㅎ 


블루마운틴 관광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페더데일 동물원에 들려서 코알라와 캥거루를 봤어요. 야생동물원이라고 하는데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아이들이 직접 동물들을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라 훨씬 동물들과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시간에 맞춰서 코알라 먹이줄때 만져보기도 하고 캥거루는 아예 서울숲 꽃사슴 먹이 체험장 처럼 돌아다니는 캥거루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어요. 캥거루 너무 귀여워요. 먹이를 주면 받아먹다가 봉지를 낚아 채서 종이를 들고 먹기도 해요. 

특히 엄마 따라다니는 아기 캥거루가 있었는데 인기 만점이었어요. 한참 돌아다니다가 엄마 배주머니 안에서 젖을 먹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물 먹으러 깡총깡총 뛰어가서는 다른 큰 캥거루가 물 먹고 있으니 줄서서 기다리더라구요. 엄마는 조금 기다리다가 같이 먹고 아가는 그 옆에 땅으로 흐르는 물 먹고... 완전 귀요미들 

코알라는 밥을 먹을때 외에는 정말 계속 잠을 자서 한놈 먹이고 사람들이 만지게 하고 그 놈 재우고 다른놈 데려와서 먹이면서 만지게 하고 넘 귀여워요. 



웜뱃을 보려고 기대를 많이 햇던 범순이었는데 웜뱃이 실제로 아이들만해요. 범순이 보고 철창에 다가와서 철창잡고 일어서기 까지 했는데 질겁을 해서 도망갔어요. ㅎ

원없이 캥거루 만져볼려면 페더데일 동물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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